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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공' 넘긴 한·미 정상…비핵화 대화 재개될까

입력 2018-05-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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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공은 다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넘어갔다, 이같은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김정은 체제 보장을 언급했고 비핵화 기간에도 여지를 두는 등 성의를 보인 만큼 북한이 다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리비아식 비핵화, 선핵포기 후보상 방식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과 핵자산 전개 등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지 않고는 먼저 비핵화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반응과 관련해 지난 주 전화 통화와 어제 독대에서 충분히 배경 설명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적지 않은 부분에서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는 쪽으로 바뀐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문 대통령의 능력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의 방법은 잠재적인 협상 가능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단계적 핵 폐기의 길을 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의를 보인 만큼 북한도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미관계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폼페이오 2차 방북 당시 합의 수준만 지킨다면 대화는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속도를 압축하고 체제를 보장하더라도 둘 사이의 선후 관계를 포함한 시간표를 짜는 건 여전히 남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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