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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적' 논란 후 첫 여론조사…문재인-안철수 격차 여전

입력 2017-04-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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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두고 지난주 보수 후보들이 제기를 하면서 갑자기 등장한 안보 이슈들. 주적 개념, 또 국가보안법도 있었고요, 주 말부터는 앞서 보신 것처럼, 10년 전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문제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 지,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후보별 지지율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23일) 발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모두 전 주보다 소폭 하락해 격차는 11.9%p. 지난 주와 비슷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8.4%, TV토론을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유승민-심상정 후보는 모두 2%p 안팎으로 상승해 처음으로 지지율 5%대에 진입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주적 발언을 비롯해 이른바 송민순 문건 공개 이후인 지난 21~22일 실시한 것으로 안보 이슈가 지지율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교 안보 분야를 잘 해결할 대통령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36.9%로, 안철수 후보의 2배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양 캠프에선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선용 색깔론은 효과가 없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과반을 기록한 어제 여론조사에 대해 실제 민심과는 다르다며 '샤이 안철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문 후보가 제1공약으로 강조한 '일자리' 관련해선 안 후보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청년 일자리 확충을 가장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가 34.2%로, 25.9%를 기록한 문 후보를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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