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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순방 중 과로로 금주 일정 최소화

입력 2016-06-06 18:27

주치의, "피로 누적으로 당분간 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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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피로 누적으로 당분간 쉬어야"

박 대통령, 순방 중 과로로 금주 일정 최소화


박근혜 대통령이 10박12일 간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강행군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이번 주 일정을 최소화한 채 휴식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링거를 맞으며 순방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귀국 후에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는 주치의의 소견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사전에 참석이 결정된 일정 중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공식일정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내일 국무회의도 총리 주재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프랑스를 2~3일 간격으로 연이어 방문하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방문한 각국 수도들의 경우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체력적 부담이 컸고 황열병 예방주사와 말라리아 약 복용 등의 후유증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주치의에 새로 임명된 윤병우 서울대병원 교수는 순방 중간에 휴식을 권고했지만 일정상 쉴 수 없었고, 박 대통령은 순방 중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자 윤 교수는 박 대통령에게 귀국 후에라도 반드시 휴식을 취하라는 소견을 박 대통령에게 냈다고 한다.

해외에서 귀국한 바로 다음날인 이날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의 경우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여서 건강 문제라고 해도 불참할 수는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박 대통령은 피곤하고 안색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는 7일 국무회의의 경우도 대통령과 총리가 격주로 번갈아 주재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주재할 차례였지만 황교안 총리 주재로 변경됐다.

청와대는 일단 이번 주 박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모두 비워둔 채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 기간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한편, 순방 중 있었던 국내 현안들과 관련한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 당시에도 복통과 인후염에 의한 미열이 겹치는 등 건강이 악화돼 귀국 후 약 일주일 간 일정을 비운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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