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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프리 완벽 예행연습…'체력 문제없네'

입력 2014-02-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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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프리 완벽 예행연습…'체력 문제없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공식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스케이팅 연습빙상장에서 치른 공식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날 연습빙상장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실수없이 소화한 김연아는 이날은 프리스케이팅을 깔끔하게 연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훈련 때에는 참가하는 선수들의 음악을 순서대로 틀어주는데, 김연아는 가장 마지막 순서였다.

음악이 나오기 전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여느 때처럼 빙판 위를 돌며 활주하다가 더블 악셀로 몸을 달군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등을 실수없이 뛰었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을 한 차례 실수했던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후 착지하다가 흔들려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한 번 실패하면 될 때까지 훈련을 이어가는 김연아는 이후 두 차례 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한 번은 완벽하게 성공했으나 두 번째는 트리플 러츠도 채 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른 후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앞선 훈련에서는 스핀이나 스텝시퀀스를 건너뛰었던 김연아는 이날은 프리스케이팅의 모든 구성요소를 수행했다. 스핀과 스텝시퀀스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점검했다.

오른 중족골 부상으로 쉰 후 돌아와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던 김연아는 부상 이후 첫 대회였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 막판 체력이 떨어진 듯 했다.

이날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의 모든 구성 요소를 빼먹지 않고 소화한 것은 결전 시기가 가까워져서도 있지만 체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김연아는 가장 마지막 구성 요소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돌며 다소 스피드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레벨4를 받기에는 회전수가 부족해 보이지는 않았다.

앞서 실수가 있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출발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뛰었다.

트리플 플립을 뛴 후 이동하다가 빙판에 날이 걸려 주춤했지만 연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뛴 김연아는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시퀀스도 하나하나 정확하게 수행했다.

연기 후반부에 들어서서도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 등을 뛰며 전혀 실수하지 않았다.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도 완벽했다.

가장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무사히 소화한 김연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10시25분 한 차례 더 공식훈련 시간이 주어지지만 김연아는 한 번 쉬어가기로 했다.

김연아는 18일 메인링크에서 공식훈련을 진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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