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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황사 급습…서해 백령도 유입, 22일 중부 영향

입력 2020-10-21 07:49 수정 2020-10-21 09:47

올겨울 서풍 잦아져 중국발 스모그 자주 유입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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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서풍 잦아져 중국발 스모그 자주 유입될 듯


[앵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어제(20일) 하루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서는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대기정체가 풀리고 미세먼지 유입도 줄면서 점차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어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입니다. 서풍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상층을 지나는 황사 중에 어느 정도나 지상으로 떨어질지는 아직까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오늘밤 백령도로 유입되기 시작해서 내일 중부지방쪽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의 뿌연 하늘 만큼은 아니겠지만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곳곳에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고비 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 새벽 중국 동북부까지 이동했습니다.

이 황사는 오늘밤 늦게 백령도를 지나 내일 새벽, 수도권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한반도 상층을 지나겠지만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황사가 관측된 것은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 2월과 4월, 5월 한 차례씩 모두 3번입니다.

이번에 한반도로 넘어오면 4번째 황사가 됩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내일은 황사와 함께 중국발 스모그도 다시 유입되겠습니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중부지방은 오전에,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내일 미세먼지의 강도는 잿빛 하늘을 보였던 어제보다는 덜하겠습니다.

굵은 입자인 황사를 실어나를 정도로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맘때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는 더 자주 한반도로 유입되겠습니다.

특히 동풍이 자주 불면서 미세먼지가 거의 없던 지난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은 서풍이 수시로 불고 바람 강도는 약해져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계속해서 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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