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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특사'…아베와 회담도 예정

입력 2019-10-12 20:49 수정 2019-10-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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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왕의 즉위식이 오는 22일 열립니다. 여기 누가 참석할지 내일(13일) 발표될 수 있는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방문해 아베 총리와 짧은 회담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날 예정이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다음달 일본을 방문합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이렇게 한·일간 만남이 이어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후 우리 정부는 여러 차례 특사를 파견해 일본 정부와 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광복절 경축사 (지난 8월 15일) :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시도에 별 반응이 없었는데 최근 기류가 좀 바뀌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4일) :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한국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할 특사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내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15분가량 짧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처음으로 한·일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즉위식을 나흘 앞둔 1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납니다.

청와대가 전세계 85개 주한 대사들을 초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음달 4일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G20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일본 도쿄를 찾습니다.

이런 잇단 만남이 한·일관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기 쉽지 않다는 비관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기업이 함께 피해자를 지원하는 이른바 '원 플러스 원' 방안을, 일본 정부는 제3국 중재위 설치를 제안했지만 양국 모두 거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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