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권 중진 건드렸다가 쫓겨나"…전 특감반원 폭로전

입력 2018-12-15 20:30

우윤근 끌어들인 전 감찰반원…청와대 강력 반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우윤근 끌어들인 전 감찰반원…청와대 강력 반발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는 김모 수사관이, 여권 중진인사를 건드렸다가 청와대에서 쫓겨났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고했다는 건데요. 우 대사 본인은 강력히 부인하고, 청와대도 김씨가 자기 잘못을 감추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검찰로 원대복귀 조치된 김모 수사관이 일부 언론에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해 8월, 우윤근 당시 국회 사무총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보고했지만 묵살됐고, 오히려 자신이 청와대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개인 비리로 원대복귀 된 게 아니라, 여권 중진인사를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청와대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수사관 주장이 맞다면, 보고서를 올린 그당시 바로 쫓아냈어야지, 1년도 더 지난 이제와서 문제를 삼겠냐는 것입니다.  

우윤근 당시 국회사무총장은 청와대 특별감찰 대상이 아니고, 인사검증 과정에서 첩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김 수사관 자신이) 비위가 있는 것을 감추고 오히려 사건들을 부풀리고 왜곡해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유감이며…]

청와대는 또, 우윤근 대사가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첩보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수사 관계자도 JTBC에 수사과정에서 우 대사 이름은 나온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우 대사는 건설업체 대표에게 불법적인 돈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협박을 받아 측근이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련기사

임종석 "특감반원, 본인 비위 감추고 사건 왜곡…굉장히 유감" 청와대 "전 특감반원 '우윤근 첩보', 박근혜정부서도 불입건 처리" 우윤근 "전 특감반원, 전부 일방적 주장…수년 전에도 협박해" '특별' 떼고 '공직감찰반'…파견 다양화로 내부 견제 강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