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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라인 '문책성' 교체…"상황 안 좋다" 인식

입력 2018-06-26 20:09 수정 2018-06-27 02:07

'사령탑' 장하성 남겨…정책기조는 유지, 방법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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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장하성 남겨…정책기조는 유지, 방법은 변화?

[앵커]

청와대의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이 바뀌었습니다. 경제관련 핵심 비서관들입니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의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일자리정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민간기관에선 올해 경제성장률의 3%대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청와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한 셈인데 우선 인사 내용을 전해드리고, 이번 인사와 관련한 뒷얘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경제수석에 윤종원 OECD대사,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정책에 한층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지난 1년여 방향을 잡고 밑그림을 그리는 데 조금 더 주안점을 뒀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그러나 경제 성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자, 경제라인에 책임을 물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계속 일자리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실업률 지표는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효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권도 경제라인 교체를 주장해왔습니다.

[장제원/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6월5일) : 청와대가 (최저임금 효과에 대한) 왜곡된 통계를 내놓으며 국민을 기만했습니다. 국민을 기만한 홍장표 경제수석은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십쇼.]

다만, 최근 사퇴설이 불거졌던 장하성 정책실장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을 입안했던 홍장표 경제수석은 정책기획위원회에 새로 만든 소득주도성장 특위 위원장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소득주도성장을 핵심으로 한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옳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또 시민사회수석에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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