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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론회 무산…이재명·남경필 다른 느낌 "유감"

입력 2018-05-31 17:43

李측 "나쁜토론 바람직 않아"…南측 "이재명 의식한 결정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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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나쁜토론 바람직 않아"…南측 "이재명 의식한 결정 의심"

JTBC가 31일 내달 초로 예정됐던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를 전격 취소하자 초청 대상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캠프는 모두 유감을 표하면서도 입장차를 보였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정책토론을 기대했는데 무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방송토론이 네거티브와 허위사실이 난무하는 저질 공방으로 변질하지 않고 진정한 정책경쟁의 장이 되도록 하는 장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기 일신의 욕심을 위한 나쁜 토론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모범으로 삼을 만한 좋은 토론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 캠프의 김우식 대변인도 논평을 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토론회 취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JTBC가 '다자토론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후보들이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토론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지만, 우리 캠프는 부정적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며 "JTBC는 어떤 후보가 무슨 이유로 참여를 거부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명확한 해명이 없으면 지난번 토론회에서 호된 검증에 시달렸던 이재명 후보와 여당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 측이 타 후보의 참여 여부를 빌미로 토론을 회피한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JTBC는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양산하는 이번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 달 4일과 5일 각각 예정했던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취소했다.

JTBC는 여론조사에서 5%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를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하는 바람에 바른미래당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논란을 빚은 끝에 토론 취소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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