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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유해' 이영숙 씨 추정…입은 옷 그대로 발견

입력 2017-05-24 09:20 수정 2017-05-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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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수색 작업은 현재 배 3, 4층에서 집중적으로, 그리고 침몰한 바닷속에서도 함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제(22일) 월요일에 발견됐던 '비교적 온전한 유해'는 가족들의 확인과 동의를 거쳐서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된다고 전해드리겠는데요. 어제 오전에 유해 수습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목포신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이영숙씨는 제주도에서 일하는 아들을 만나러 세월호에 탔다가 참사를 당한 분이신데 옷과 신발도 그대로 발견됐고, 옷 안에서 신분증도 나왔다고요?

[기자]

일단 유해 발견 위치는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측 객실 밀집 구역입니다.

목격자들이 이영숙 씨를 마지막으로 본 곳이기도 합니다.

또 해수부가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해'라고 표현할 만큼 신체 대부분의 유해가 상당수 모여있는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조끼 말고도 등산복 점퍼와 바지, 양말과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특히 점퍼 색상이 분홍색으로, 이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담긴 세월호 내부 CCTV 영상 속 모습과 같은 모습입니다.

옷 속에선 이 씨의 신분증도 발견됐습니다.

일단 저희 취재진은 이영숙 씨 아들을 비롯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확인과 동의를 거쳐 '이영숙 씨 추정 유해'라는 말을 쓰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영숙 씨로 추정되는 유해 수습이 어제 다 마무리가 됐고요. 운구절차를 또 많은 분들이 지켜보셨는데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서 오늘부터 DNA작업은 시작되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에 유해 수습을 완료했고, 배 안에서 유해를 관에 담아 부두 안에 마련된 안치실로 옮기는 운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입니다. 세월호에서 안치실까지는 약 200m 정도 거리입니다.

하지만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미수습자 가족과 해수부 관계자, 수색 작업자들이 모두 도열한 채 운구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유해 일부는 먼저 국과수로 보내 DNA 분석 작업을 거쳐 신원을 최종 확인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합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 해저면은 작업선 식수 공급을 위해 오늘 하루는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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