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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도부, 유승민 카드 거부…새누리 분당 초읽기

입력 2016-12-21 08:26 수정 2016-12-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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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비박계의 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새누리당 소식도 보겠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단독 회동을 한 뒤에 탈당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어제(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비박계 황영철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오늘 아침 모임에서 그 시기와 방법, 또 탈당에 동참하는 의원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 시점은 아무리 늦어도 연내가 될 것이라고 했고, 그리고 비박계가 나가더라도 대선을 앞두고 다시 뭉칠 것이라는 얘기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선을 긋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친박계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결정은 이틀 뒤로 미뤘지만 비박계는 이미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의총에서의 분위기를 봤을 때는 (우리 비주류 의원들이) 새누리당에서 더 이상 해야 할 희망과 기대가 더 이상 없어졌습니다.]

탈당을 최대한 피해왔던 유승민 의원도 마음을 굳히는 분위기입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 저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비주류 추천 인사로 하겠다고 했지만 유승민 의원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비박계도 탈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탈당 의원 명단을 취합하고 있으며 오늘 아침 모여 구체적인 탈당 로드맵도 논의했습니다.

비박계 황영철 의원은 "탈당 의원이 최소한 2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규모입니다.

친박계도 비박계의 탈당에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청원 의원/새누리당 : 투사인 것처럼 영웅인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겁니다.]

친박계가 당 주도권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새누리당의 분당이 연내에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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