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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00여 명 국회 앞 집결…여의도 일대 긴장감

입력 2016-12-09 14:08 수정 2016-1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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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회 앞 상황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국회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국회 정문 앞 인도에는 정의당 회원 등 1000여 명의 시민들이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탄핵하기 좋은 날'이란 문구가 쓰인 만장 40여개와 피켓 등을 들고 국회 본관을 향해서 자유 발언과 문화제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오후 1시쯤에는 이곳 국회 대로 앞에 '전봉준투쟁단' 소속 트랙터 2대가 도착해 상경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문화제에서 예술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붓글씨를 머리로 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국회 본관을 향해서 부부젤라를 불거나 함성을 지르는 등 국회 탄핵에 대한 가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촛불집회 주최 측인 국민행동이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본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면서 오후 3시 본회의까지 여의도 일대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머리로 무슨 글씨를 쓰는 모습도 있는데, 최 기자 아까 그 경찰들과 트랙터 상경하는 사람들과 충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부상자는 없습니까?

[기자]

네, 오후 1시 반이 넘어가면서 트랙터 1대가 견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이 이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는 있었는데, 연행자나 부상자가 있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들이 국회를 둘러싸고 사람들의 출입을 국회로 들어가는 걸 막고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그 어느때보다 국회 주변의 통제를 삼엄하게 있습니다.

현재 국회의 정문을 3분의 2쯤 닫아둔 채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일일히 확인하고 있는데요.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국회 담장을 기준으로 100m이내 집회는 허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회 경내를 경비하는 101경비단 외에 140개 중대, 그러니까 경찰력 1만10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오전 10시부터 국회로부터 100m 거리인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와 국회대로를 막는 경찰 차벽을 설치해 놓은 상태이고요. 국민은행 앞에 있는 대로부터 이곳까지 경찰 차벽을 설치해서 시민들의 보행 또한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약 20분 후부터 공지한 대로 이곳 국회 앞까지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여의도대로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자칫 충돌이 일어날 상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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