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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집중된 낙동강에도 조류경보…식수원 비상

입력 2015-07-09 10:03 수정 2015-07-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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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이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강에 이어 영남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에도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4대강 사업이 집중된 곳인데요. 조류에는 독성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취수장과 정수장이 비상입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류경보가 발령된 낙동강 하류의 함안보 부근입니다.

강변 곳곳에 이끼처럼 생긴 녹조류 알갱이들이 들러붙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물속은 연초록 빛깔이고 탁합니다.

녹조가 번진 곳에선 죽은 물고기도 발견됩니다.

함안보 일대 엽록소 클로로필a의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56mg으로 조류경보기준치 25mg의 두 배, 플랑크톤 남조류 세포는 ml당 7만 2천여 개로 기준치(5천개)의 14배 수준입니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조류경보제 대상인 취수장이 있는 보는 모두 3곳.

이 중 칠곡보만 아직 안전할 뿐 강정보와 함안보는 녹조가 점령했습니다.

낙동강 취수장은 바빠졌습니다.

녹조가 유입되지 못하게 오일펜스처럼 생긴 조류 방지막을 설치하고 스프링클러 형태의 고압 분사장치를 가동해 녹조를 분쇄시키고 있습니다.

남조류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파니조메논을 처리하기 위한 응집제도 확보해 두었습니다.

[강보승 수질검사소장/수자원공사 경남부산본부 : 정수장에서는 약품 주입량과 오존주입량을 증가시켜서 완벽하게 (녹조를) 처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약품이 치매의 문제가 되는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이어서 투입량을 늘리는 것에 대한 논란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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