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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연구인력 편중 심각"…SKY대학 절반 차지

입력 2014-10-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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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문사회연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연구인력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하 26개 연구기관의 2014년 박사급 연구인력 중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출신의 연구인력 비중이 무려 절반정도인 49.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개 연구기관 중 SKY 출신 연구인력 비중이 특히 높은 기관으로는 한국개발연구원(74.0%), KDI국제정책대학원(72.7%), 한국노동연구원(67.5%), 한국조세재정연구원(66.7%), 정보통신정책연구원(65.6%) 등이었다.

이들 기관의 박사급 연구인력 약 70%(3명 중 2명 이상)가 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인력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실시하는 기관은 26개 연구기관 중 15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기관은 전체 26개 중 42.3%에 해당하는 11개 기관이었다.

또 지역인재 채용제도가 있는 15개 연구기관 중 2014년 연구인력 신규채용시 지역인재 채용을 1명도 하지 않은 기관은 8곳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전체 연구기관 26곳 가운데 제도가 있음에도 지역인재 채용을 하지 않는 곳이 8개, 제도 자체를 실시하지 않는 곳은 11개로 모두 19곳(약 73%)이 지역인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석·박사 연구원 중심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특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연구기관 스스로가 비수도권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 제도를 활성화시킨다면 특정 대학 출신의 연구인력 편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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