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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둥이'의 활약…우산혁명 이끄는 18세 소년운동가

입력 2014-10-02 21:32 수정 2014-10-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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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 전후로 태어난 이른바 '반환둥이'들이 시위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바로 이 반환둥이 중 하나인 조슈아 웡은 우산 시위를 처음 제안한 청소년 지도자입니다.

조슈아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이현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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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쏘는 최루탄에 맞서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나온 홍콩 시민.

이 '우산 혁명'은 18살 소년 운동가, 조슈아 웡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습니다.

조슈아 웡은 지난주 수업 거부 운동을 주도하며 수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을 홍콩 도심 집회로 이끌어냈습니다.

웡이 홍콩 민주화 운동의 전면에 등장한 건 2년 전.

중국 정부가 공산당을 찬양하는 '국민 교육'을 홍콩 학교의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려 하자 반대 운동을 이끌어 무산시킨 겁니다.

이번엔 정부 청사 건물을 점거하려다 체포돼 이틀 동안 구금됐지만,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조슈아 웡 :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싶은 건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실현된다면) 지금이라도 집에서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하고 싶어요.]

조슈아 웡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아홉달 전에 태어나 '중국의 홍콩'에서 성장한 '반환둥이'입니다.

이번 홍콩 시위 참가자는그 또래의 젊은이가 대부분입니다.

영국령 홍콩에서 자란 기성세대와 달리 '반환둥이'들은 중국과 통합 이후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공산당과 애국을 강조하는 중국 당국에 저항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반환둥이' 이 친구들은 중국인이라는 의식보다는 홍콩인이라는 의식이 더 강할 테고 그래서 이번에 더 강하게 나서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이들은 외신과 인터뷰할 때 보면 자신들을 '홍콩피플'이라고 자칭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기성세대보다 시위대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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