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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영오씨 단식 중단 '환영'…야당 복귀 압박

입력 2014-08-28 10:26

"與-유가족 신뢰 회복이 단식 중단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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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유가족 신뢰 회복이 단식 중단에 영향"

새누리, 김영오씨 단식 중단 '환영'…야당 복귀 압박


새누리당은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인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에 환영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유가족 대표단과의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오해와 불신이 해소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세월호 특별법은 물론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민 아빠가 전국민의 걱정 속에 단식을 해왔지만 오늘 오전 11시 단식을 중단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일이 이렇게 잘 풀려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경제 법안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하다"며 "당 대표에 취임한 후 민생경제 관련 법안과 세월호 특별법의 분리 처리를 제안했지만 빨리 국민들은 분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진상에 대한 조속한 규명은 물론 희생자 가족에 대한 빠르고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라도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다음 주가 추석인데 정치가 제 기능을 찾았다는 얘기 들을 수 있도록 꼭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역시 이날 추석 물가 점검을 위해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 소식에 "너무 잘 됐다. 다행스럽고 고맙다"며 "본인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향후 김영오씨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언제든지 누구든 만나겠다"고 답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사흘째 장내외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복귀를 압박하면서 민생법안은 물론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야당 의원들에게 국회로 돌아오시라고 저희들이 장외투쟁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여론은 70% 가까이 장외투쟁을 하지 말라고 한다. 하루 속히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광장이 아니라 국회로 돌아오실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민생경제 법안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 압도적으로 높다. 야당은 민심과 정반대 길로 가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회 정상화시켜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 대표와 새누리당 지도부 간에 두 차례의 대화 속에서 오해와 불신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도 단식 중단에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다"며 "여야와 유가족간 대화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은희 대변인은 "문재인 의원도 단식을 빨리 중단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시길 바란다"며 "김영오씨의 단식중단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와 민생관련 법안 처리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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