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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강화에 관광객 발길 '뚝'…번호판 떼는 제주 전세버스

입력 2021-12-21 20:40 수정 2021-12-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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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해외여행 어려워지면서 그간 제주도 찾는 분들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이 멈추고,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제주 관광업계에도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용을 닮은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주 관광지 용두암입니다.

대형버스 주차장은 텅 비었고, 렌터카 몇 대만 세워져 있습니다.

[조유진/경기 안산시 월피동 : 친구들이랑 같이 오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둘만 어쩔 수 없이…]

겨울 성수기를 맞은 제주 관광업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이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체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전세버스는 남은 예약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50%까지 올랐던 제주도 내 전세버스 예약률이 한달 반 만에 10%까지 떨어졌습니다.

차고지에는 이렇게 전세버스 수십 대가 가득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단체관광 예약이 늘면서 직원을 늘렸지만 다시 돌려보내야 할 처지입니다.

차량 보험료와 환경개선부담금을 아끼려고 이미 운영차량 절반은 번호판을 뗐습니다.

연말까지 전체 차량 90% 번호판을 떼 내 운영중단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조영구/제주 전세버스업체 대표 : 버스를 오래 세워 두다 보니 고장 부속들이 많습니다. 배터리부터 엔진이라든지 정비료도.]

제주시내 한 대형 호텔은 단체관광객 줄 취소에 연말 예약 객실 절반이 텅 비었습니다.

[박배억/제주시내 호텔 객실팀장 : 방역이나 이런 부분에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취소율이 50% 이상 떨어진 상태고, 정말 난감한 부분이…]

제주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해 성산일출 해맞이 축제와 한라산 야간 산행 등 새해 행사는 모두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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