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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적 없다. 모른다"…정경심, 표창장 공방 2라운드

입력 2020-03-31 08:12 수정 2020-03-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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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있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에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나와서 정 교수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발급된 표창장 전체를 아는 게 아니라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성해 전 총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 때부터 "조국 전 장관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해/당시 동양대 총장 (2019년 9월) : 제가 이건 거짓말도 못 합니다. 왜냐하면 일련번호가 달라요.]

최 전 총장은 어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 전 장관의 딸과는 식사도 함께하고 연락도 주고받았던 적이 있는데, 표창장을 줬다면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표창장에 적힌 최우수봉사상이라는 것은 발급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에게 권한을 위임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큰 죄를 짓게 되는 것 같아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전화를 걸어 "정 교수가 해달라는 대로 해달라"는 취지로 회유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그동안 발급된 표창장 전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하자 최 전 총장이 양복을 선물하려다 거절당한 일도 언급했습니다.

조 전 장관 부부에게 좋은 감정이 없는 상태라 최 전 총장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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