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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한일전 승리로 벼랑 끝 회생…중국 꺾으면 '결승'

입력 2018-08-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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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역 혜택을 위한 '선수 선발' 논란, 그리고 연이은 졸전으로 매서운 비판을 받던 우리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본을 무너뜨리고 어렵게 결승 진출의 길을 열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AG 야구, 한일전 승리로 벼랑 끝 회생…중국 꺾으면 '결승'

[기자]

0 대 0으로 맞선 2회, 일본의 첫 득점 찬스에서 1루수 박병호가 몸을 던집니다.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 공을 악착같이 잡아낸 덕에 우리 야구는 첫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 방망이가 살아났습니다. 

김하성을 시작으로 박병호, 황재균까지…

일본 외야수들은 펜스 너머로 날아가는 공을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이정후는 멋진 수비로 뒤를 받쳤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힘있는 강속구로 일본 타자들을 몰아붙였습니다.

프로선수로 팀을 꾸리고도 벼랑끝에 몰렸던 우리 야구는 사회인 야구 선수로 꾸려진 일본을 이기며 반전의 돌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수비에서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불안함을 노출했습니다.

안타 14개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았는데, 찬스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우리 야구는 남은 중국전에서 이기면 결승에 오릅니다.

첫 경기에서 대만에 패해 일본전에서 2점차 이상으로 이기는게 결승 진출의 기본 조건이었는데 일단 한숨은 돌렸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승에 오르면 일본과 대만전 승자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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