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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도 '공천 개입' 의혹…김성회 측 관계자 증언

입력 2016-07-20 08:15 수정 2016-07-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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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발칵 뒤집힌 새누리당 소식부터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나온 상황에서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도 경선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나오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압력을 받았다는 김성회 전 의원 측 인사들의 증언들을 지금부터 들려드릴텐데요.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도 김 전 의원에게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지 말 것을 압박했다는 겁니다.

먼저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13 총선을 두 달반 가량 남기고, 경기 화성갑 출마를 준비중이던 김성회 예비후보는 갑자기 측근들에게 몇몇 녹음파일을 들려줍니다.

[A씨/김성회 예비후보 측 관계자 : 캠프 차리고 이틀인가 있는데 김성회 전 의원이 보자 그러더라고요, 저를. 그래서 이제 녹취록을 들려주는 거예요. 저는 다 들었어요. 윤상현 의원, 현기환 수석, 최경환 의원, 서청원 의원 통화하는 것을요.]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 예비후보의 출마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는 겁니다.

[A씨/김성회 예비후보 측 관계자 : 현기환 전 수석 거기(녹취록)에 그런게 나와요. 서청원 의원과 붙지 않는다 그러고 사표를 수리했는데, 서청원 의원이 막 난리 치니까 "너 왜 나하고 약속한 것 안 지키느냐" 이런 거죠.]

김 예비후보가 준비하던 화성갑은 당시 친박 실세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김 예비후보의 또다른 측근도 비슷한 증언을 합니다.

아예 출마를 하지 않으면 공기업 사장 자리도 다시 내주겠다고 회유했다는 겁니다.

[B씨/김성회 예비후보 측 관계자 : (김성회 예비후보가) 사표를 내고 내려왔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아직 사표 수리를 재가 안 했으니까, 다시 들어갈 의향이 있으면 이야기 해라…]

현기환 전 수석은 해당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묻는 JTBC 취재진의 질문에 "기억이 정확지 않으니 보도를 본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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