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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종일 오락가락…'20% 컷오프' 10명 통보 시작

입력 2016-02-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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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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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컷오프 대상자 10명 통보 시작

더민주가 컷오프 탈락자에게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친전 방식을 검토했으나 다른 방식으로 통보한다고 하는데요,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으로 모두 10명입니다.

▶ 하루 하나씩 실정 지적 '111 캠페인'

더민주가 총선을 앞두고 생활 밀착형 경제 관련 콘서트를 하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하나씩 지적하는 이른바 111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 취임 3주년과 관련해 '지난 3년간 행복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의 현수막도 걸 예정입니다.

▶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 전윤철 임명

국민의당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전 전 감사원장의 인선을 놓고 어제(23일)는 사의표명을 발표했다가 다시 수락했다고 하는 등 혼선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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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의원 평가 하위 20%, 이른바 '컷오프' 대상 의원들에게 통보하는 방식과 시점을 놓고 하루종일 혼선이 벌어졌습니다. 편지를 보낸다, 안 보낸다, 또 통보는 오늘 한다, 안 한다, 미룰 수 있다, 이렇게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는데 조금 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명단은 총 1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탈락 의원들은 48시간 내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는데 명단 공개도 그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긴장감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분위기,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국회 집중발제에서 보셨듯이 테러방지법의 국회의장 직권상정과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로 지금 국회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는 분위기입니다.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뿐일 겁니다.

"탈락 통보 전화가 오면 어떡하나" "788로 뜨는 전화 안 받는다."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할려면 빨리 해라" "피가 마른다"

이러다 전화번호 바꾸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 컷오프 결과 통보는 어제 하려고 했다가 오늘로 늦춰졌죠.

이 때문에 의원들은 이틀째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는데요.

게다가 공관위는 당초 편지 형태로 모든 의원들에게 컷오프인지 아닌지를 알려주기로 했다가 오늘 전화 등 통보 방식을 바꾸고 조금 전에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레 변경한 이유는 "의원들이 회관에 없을 수도 있고 전달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막판 고려할 변수가 생겨 통보 시점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그러면 오늘 전 의원 대상인데, 오늘 안에 전달이 가능할까요?) 아, 글쎄, 그것도 모르지. 그런 건 얘기가 다 끝난 다음에 얘기하지…나는, 내 맘대로 얘기 안 해. 다른 당처럼…(그럼 연기할 생각도 있으신지…) 아, 그건 글쎄, 모든 건 토론을 해봐야지, 그거야. 그렇게 막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면 안 돼. 신중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야, 나는.]

홍 위원장은 신중하게 일하시는데 의원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한 중진 의원은 "무슨 예의와 격식을 차린다고 '친전' 발표 운운하는 것이냐, 사람을 죽이면서 친전을 주면 격식을 차리는 것이냐. 장난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컷오프 대상 숫자를 놓고 일부 혼선이 있기도 했습니다.

당초 지역구 의원의 컷오프 규모가 21명인데, 이 가운데 불출마 선언을 했던 5명을 제외한 16명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노영민 의원의 경우 평가가 끝난 뒤인 이달 1일 불출마 선언을 한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노영민 의원을 뺀 4명만 제외됐고 17명이 컷오프 대상이 된 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컷오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선 불출마와 총선 지원유세 역할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을 겨냥한 정밀심사, 그러니까 추가 컷오프 방침을 놓고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조사 방식에 대한 설계에 들어갔고 공관위가 확정하는 대로 곧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심사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의원들 사이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자꾸 이제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라든가 또는 외부의 시각으로 또는 이런 등등의 것을 통해서, 한국 정치발전이나 정당 발전, 인재 육성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점에 대해서 저는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야당 기사의 제목은 < 20% 컷오프 10명 통보 시작 >으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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