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외선 차단 코팅 없는 선글라스, 오히려 '독'

입력 2013-06-12 1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자외선 차단 코팅이 없는 선글라스는 쓰지 않을 때보다 자외선에 더 노출되므로 착용에 주의해야 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지 않은 선글라스는 시야를 어둡게 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늘리려 동공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자외선에 더 노출된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의 자외선 차단 코팅여부다. 일반적으로 렌즈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에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자외선 차단 코팅은 색으로 구별할 수 없다.

렌즈 재질 확인도 필요하다. 유리로 된 렌즈는 파손돼 깨질 수 있으므로 외부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렌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빨강, 초록, 파랑 등 지나치게 화려한 색의 렌즈는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하고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간혹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물의 색 구별을 방해하고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의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외출할 때 착용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완성돼가는 성장기 아이들은 선글라스를 쓰면 해를 정면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부에 무리를 주게 되고 영구적인 시력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대표적인 여름 불청객 중 하나인 자외선은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와 눈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글라스를 들 수 있는데 디자인만을 고려해 선택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 코팅이나 재질 등을 확인한 뒤 착용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