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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절 '후배 2명 성추행' 혐의…전직 검사 법정구속

입력 2020-09-03 21:10 수정 2020-09-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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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검사가 현직 시절에 성추행을 한 혐의로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5년 전에 같은 검찰청에서 일하던 후배 검사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은 2015년에 일어났습니다.

진모 씨는 당시 현직 검사였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한 회식 자리였고, 여기서 후배 검사 2명을 성추행했다는 게 진씨의 혐의입니다.

2018년, 검찰의 진상조사단은 이 사건을 조사했습니다.

진씨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이 선고됐습니다.

진씨는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같은 검찰청에 근무하는 피해자들을 강제 추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이 커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은 점도 고려했습니다.

진씨는 재판 과정 내내 추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억울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진씨는 2015년 사건이 불거진 뒤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습니다.

당시 검찰은 별다른 징계 없이 사표를 받았습니다.

그 뒤 대기업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던 진씨는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사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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