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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마스크' 기승…모르고 나눠준 지자체, 회수 소동도

입력 2020-03-12 21:23 수정 2020-03-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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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가 워낙 귀하다 보니까 가짜 마스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가 가짜인지 모르고 나누어 줬다가 부랴부랴 회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업체가 만든 마스크입니다.

포장지 하나에 마스크 5장이 들어있습니다.

같은 업체 이름이 적힌 제품입니다.

그런데 1장만 들어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낱개 포장된 제품은 짝퉁입니다.

[마스크 제조업체 직원 : 포장지와 그 뒤의 기재 사항을 불법으로 복사해서 저희 제품인 양 판매하고 계신 거죠.]

또 다른 마스크입니다.

포장지 겉에 흰색 마스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에는 검은색 마스크가 들어 있습니다.

판매 업체나 원료명 같은 정보는 물론 식약처 인증 마크도 없습니다.

마스크 안쪽에선 기름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짝퉁입니다.

거제시는 이 두 종류의 짝퉁 마스크를 6만 장 샀습니다.

조달청 등록 업체가 납품한 거라 안심하고 취약계층 3만 명에게 나눠줬습니다.

시민 제보로 뒤늦게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마스크를 거둬들였습니다.

[김정석/경남 거제시 하청면 대곡마을 이장 : 시골에서 마스크 구하기도 어렵고 면에서 준다니까 기분 좋았는데 가짜라니까 너무 주민이 실망해서…]

경남교육청도 짝퉁 마스크 2천 장을 샀습니다.

다행히 나눠지기 전에 사실을 알았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커 지자체와 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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