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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1명·경남 26명 확진…신천지 교회 경찰 수사의뢰

입력 2020-02-26 07:25 수정 2020-02-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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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경남 지역에서는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병원인 마산의료원을 연결합니다.

배승주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 소식은 혹시 없었습니까?

[기자]

네, 경남 지역에는 어젯밤까지 총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어젯밤 이후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의료원에는 경남 지역 코로나19 환자 1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경증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배 기자가 지금 나가 있는 마산 의료원에 이어 국립마산병원도 전담 병원으로 추가 지정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경남 지역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인 진주·창원 경상대병원과 마산의료원,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보유한 음압병실은 36병상입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데, 국립마산병원은 결핵치료 전문기관입니다.

이 때문에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보건당국은 국립마산병원 다인실을 1인실로 바꾸면 100병상 정도가 사용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기존 입원환자가 모두 전원 조치되면 내일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승주 기자, 경남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고 있잖아요, 이들의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창원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90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중 창원 지역 신천지 신도수가 4000명가량으로 가장 많은데요.

창원시가 신도 명단을 요구해도 신천지 교회 측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창원시가 어제 오전 역학조사 업무 회피 혐의로 신천지 교회 3곳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그러자 마지못해 신천지 교회 측이 협조를 했는데요.

명단을 넘기지는 않고 보건소 직원과 신천지 신도가 함께 합동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먼저 신천지 신도가 전화를 걸면 보건소 직원이 건네받는 방식입니다.

창원시는 어젯밤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190여 명에 대해 오늘 전화를 다시 걸기로 했습니다.

[앵커]

부산 지역의 상황을 살펴 보죠. 확진자가 이미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절반 이상이 온천 교회와 관련이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하루에만 13명이 증가해 모두 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 확진자 51명 가운데 온천교회 교인이 23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을 빼곤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부산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온천교회 확진자는 지난 21일 최초 확인됐는데요, 이달 중순, 온천교회 신도 상당수가 수련회를 함께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온천교회에서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수련회에서 집단감염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그제 병원을 통째로 폐쇄한 아시아드 요양병원에도 3명이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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