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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발사장서 중대 시험"…이번엔 '핵 억제력' 언급

입력 2019-12-14 20:32 수정 2019-1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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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3일) 또 동창리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의 대화 시한으로 제시했던 연말이 다가오면서 계속 긴장감을 높이더니, 이번엔 핵까지 직접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 대표는 내일 한국에 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입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에는 "어제 오후 10시 41분부터 48분까지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며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어떤 시험을 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군 당국은 지난 7일 엔진 시험의 연장선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위성발사체를 쏘기 위한 액체연료 엔진 시험이란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직접 언급한 만큼 ICBM 발사 준비에 무게를 두지만, 여전히 정찰위성을 위한 2단 발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연말이 임박하면서 북·미 사이의 긴장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주일 간격으로 중대한 시험을 발표했고, 오는 23일쯤 열리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향후 '비핵화'에 대한 노선을 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연말을 겨냥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내일부터 19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한 관련 정책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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