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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관계 덜컹댈 때도…물밑선 '스파이 라인' 가동

입력 2018-05-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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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열리기 위해, 그러니까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가 잘 이뤄지기 위해 지금 물밑에서 조율을 하고 있는 이른바 '스파이 라인'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취재단도 북한 핵실험장 폐기를 참관할 기자단에 들어갔고, 비핵화와 관련한 트럼프 모델도 구체화 됐고, 또 한번 다른 국면으로 가고 있지만 남·북·미 관계가 최근 삐걱이는 과정에서도 이들간의 움직임은 계속 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상회담 직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서훈 국정원장을 언급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고 한 것입니다.

지난해와 올초 사이 남·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당시 두 사람의 역할은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주 남·북·미 관계가 덜컹거릴 때도 서훈 폼페이오 채널은 긴밀하게 움직였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미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도 서훈, 폼페이오, 김영철 세 사람의 라인이 작동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다고 봅니다.]

북한 측 대화 상대는 김영철 통전부장이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취재진의 풍계리 취재가 물건너간 것으로 여겨지던 지난 22일 오후까지도 이른바 '스파이 라인'은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22일 늦게 통일부가 "내일이라도 북한이 우리측 취재단을 수용한다면 남북 직항로를 이용해 원산으로 가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물밑 접촉의 결과물로 보입니다.
  
결국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되느냐 여부도 남은 19일동안 스파이라인의 조율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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