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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혼란…"노사합의" vs "권장사항"

입력 2016-05-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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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노사 합의가 없더라도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자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아예 진상조사단을 꾸려 현장방문에 나섰고, 정부는 합의사항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 노조원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성과연봉제를 통과시키려고 개별동의서를 강압적으로 받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서명을 강요당했다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김문호/전국금융노조 위원장 :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모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장 : 개별동의서는 합법성을 인정받을 수 없고요. 이사회에서 통과한 것도 합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그것 역시 합법성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은행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절차상으로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개별동의서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여야 3당은 지난 20일 정부와의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이런 갈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당시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경우 노사합의로 진행하기로 여야 정치권은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사흘만에 기획재정부는 노사합의는 권장사항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부의 강행 방침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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