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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아킬레스건 붙어"…올림픽 출전 기대

입력 2016-05-19 18:51

선발전 참가하나 뛰는 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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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 참가하나 뛰는 건 어려워

"양학선, 아킬레스건 붙어"…올림픽 출전 기대


지난 3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살리고 있다.

지난주 기계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양학선은 예정대로 오는 21일과 22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선발전에 참가하기로 했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19일 "어제 병원에서 최종 진단을 받은 결과, 끊어졌던 아킬레스건은 다 붙었다고 한다. 1~2주 정도 지나면 재활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가벼운 재활을 시작한 상태다.

이어 "(주말에 있는)선발전에 참가하지만 경기를 뛰지는 않을 것 같다. 참가해서 손만 들고 나오는 식으로 할 것 같다"며 "체조협회가 엔트리 마감까지 지켜볼 입장인 것으로 들었다.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트리 마감은 7월18일이다.

양학선은 지난 3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준비하던 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으로선 올림픽 2연패 도전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이 컸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 의지를 다졌고, 회복에 집중했다.

양학선이 2차 선발전을 뛰지 못한다고 해도 우수선수 추천제도가 있기 때문에 올림픽 전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대한체조협회가 판단하면 극적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전적으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권한이지만 (양학선을)배제하고 있진 않다"며 "규정상 대표선수 5명을 선발할 때, 성적을 바탕으로 4명을 선발하고, 1명은 추천 선수로 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의 경우, 종목별로 메달이 걸려있고, 규모가 큰 만큼 추천 선수 숫자를 조정할 수도 있다"며 "추천을 받기 위해선 팀 기여도나 성적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양학선만한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학선의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값에 의존해 무턱대고 선발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형평성 논란도 부를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안마나 링 종목 등에 비해서 도마는 착지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회복이 된다 해도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고민이 적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단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인지 선발전에서 확인해야 한다.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경기력이 어떤지와 훈련 등도 봐야 한다.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지 판단해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양학선 측은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서 추천 선수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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