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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 허하노라' 미국 과반 지역서 사실상 합법화

입력 2014-10-07 21:15 수정 2014-10-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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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동성 결혼이 사실상 합법화됐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금지해달라는 일부 주의 상고를 각하하면서 결혼이 허용되는 주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이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미국 버지니아 등 5개 주에서 동성애자 연인들의 혼인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들 5개 주가 동성결혼을 금지해달라며 낸 상고를 각하함에 따라 동성 결혼이 사실상 합법화됐기 때문입니다.

[던 터튼/버지니아 거주 동성애자 : 저는 버지니아 토박이인데요, 버지니아가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마지막 주가 될 줄 알았어요. 제가 나고 자란 주에서 이런 결정이 나왔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이들 5개 주뿐 아니라 앞서 대법원보다 낮은 단계인 항소법원에서 관련 판결을 받았던 콜로라도 등 6개 주에도 같은 조치가 시행됩니다.

이전에 합법 결정이 내려진 19개 주와 워싱턴 DC까지 더하면, 미국 내 과반의 지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셈입니다.

다만 이번에 대법원이 동성결혼 자체가 합헌인지 여부를 판단한 건 아닙니다.

[피터 스프리그/보수 시민단체 : 그래도 좋은 소식은 대법원이 결혼을 재정의하는 전면적인 결정을 내릴 생각은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지난 2001년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올 3월 영국에 이르기까지 총 18개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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