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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민주당 "있을 수 없는 일…안희정 출당·제명"

입력 2018-03-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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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지은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한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안 지사에 대해 출당과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어젯(5일)밤 10시쯤, 추미애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뉴스 보도에 대해서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 차원의 조치도 이어졌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안 지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윤리심판원도 긴급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안 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대북특사 파견을 통해 남북이슈는 주도하는 상황이지만, '미투 운동'에 있어서는 설 자리를 찾기 어려운 모습이어서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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