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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공모 의혹' 이완영·이만희, 국조특위 사퇴 거부

입력 2016-12-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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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저희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과 증인들간의 위증 공모 의혹인데요. 당사자인 이완영, 이만희 의원은 사퇴 거부했습니다. 특히 이완영 의원은 간사직 사퇴도, 당에 처분을 맡기겠다는 말도 뒤집었습니다. 내일(22일) 있을 청문회에서 이 위증 공모 의혹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인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그러니까 야당은 청문회를 한번 더 열자고 하고 있고요. 이 의혹을 풀기 위해서, 내일 청문회에서 논의를 할거라고요?

[기자]

당초 내일 5차 청문회 전에 전체 회의를 열고, 핵심 참고인들을 출석시켜 의혹을 규명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먼저 핵심 참고인 중 출석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고, 별도 청문회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겁니다.

김성태 위원장은 "추후 일정은 잡지 않았고,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문제는 5차 청문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완영, 이만희 의원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두 의원은 어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자처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완영 의원은 "이제는 사퇴할 수 없다"며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이만희 의원도 "하늘에 맹세코 위증 교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직은 물론이고 간사직에도 복귀했습니다.

어제 국조특위 간사회동이 소집됐었는데 이 자리에 이완영 의원이 여당 간사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본인이 연루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당사자가 참여한 겁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4일 3차 청문회에서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어제 의총에서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이 의원을 간사에 다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역시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의원은 사퇴를 했고, 이완영 의원 때문에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을 했다고요?

[기자]

네, 최교일 의원은 그제 소속된 상임위의 일정 등을 이유로 특위 위원에서 사임했습니다.

이번 위증교사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다른 두 의원들과 선을 긋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 의원은 어제 낸 보도자료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는데요.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국회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라며 "제보 내용이 신빙성도 없고 문제 삼을 내용이 안 된다"는 의견을 명백하게 밝힌 뒤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질의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내일 청문회는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출석하죠. 이 이완영, 이만희 의원도 그럼 나오겠네요?

[기자]

네, 현재로써는 두 의원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 이상 청문회 참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원내대표단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출석이 예정돼있어 최순실 국정농단의 의혹을 규명할 중요한 청문회인데, 벌써부터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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