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정교과서 관련 소식인데요. 국사편찬위원회가 집필진 구성을 끝내겠다고 한 기간이 오늘(20일)까지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인원이 조금 늘어서 40명 안팎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나 명단 공개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국사편찬위원회는 공모와 초빙의 방식으로 36명 내외의 집필진을 구성해 국정 교과서를 집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큰 근현대사 분야에 정치, 경제, 헌법학자 등 비역사 전문가 서너 명을 더 투입하기로 하면서 40명 안팎으로 인원이 늘 전망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집필진 명단 공개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 교과서와 관련한 논란이 뜨거운 데다 대표 집필진으로 소개했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면서 명단 공개에 득보단 실이 많을 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편은 이미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도 집필진을 공개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김정배 위원장/국사편찬위원회(지난 4일) : (교과서가) 나올 때까지가 아니고, 원고가 끝날 때까지는 그분들을 편안하게 해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인원수와 분야별 집필진 규모 등만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밀실 집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국편은 또 이달 말로 예고했던 국정 교과서 집필 기준 발표도 며칠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