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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일 전 이야기…거물급 정치인들이 한 곳에

입력 2021-05-15 09:00 수정 2021-05-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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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5일 서울역.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후 계엄 해제와 민주화를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모인 학생은 10만여명. 

이 시위에는 지금 내노라하는 정치인들이 등장합니다. 

당시 20대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심재철 전 국회의원, 이해찬 전 대표 등등이 이날 한 자리에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희대 복학생 대표였고, 이해찬 전 대표는 서울대 복학생 대표였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 심재철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위에는 '서울역 회군'이란 이름이 붙습니다. 이날 해산됐기 때문입니다. 

학생 대표들은 격론 끝에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군부의 쿠테타 빌미가 될 수 있다. 유혈 진압이 우려된다. 끝까지 농성해야 한다, 밖으로 더 진출해야 한다. 는 주장이 부딪쳤습니다.

해산 후 3일. 5월 18일 광주에선 신군부의 학살이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인터뷰에서 "광주 시민들이 겪는 엄청난 고통을 들으면서 굉장히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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