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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대로, 9년 만에 '통제'…퇴근길 직전 풀려

입력 2020-08-03 20:10 수정 2020-08-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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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새벽 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바뀐 구름의 모습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게 강한 비구름입니다. 이렇게 중부 지방을 뒤덮은 구름 띠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훑고 지나갔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 지역을 차례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입니다. 서울 올림픽대로는 통제가 됐다가 2시간 전쯤에 풀렸습니다. 서울 염창교 인근에 이수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뒤로 어둡긴 한데 물에 잠긴 곳이 보이는데요. 어디입니까?

[이수진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안양천 합수부가 있는 곳입니다.

양쪽을 잇는 곳이 다리가 완전히 잠겼는데요.

산책로에 있는 입간판도 머리만 보일 정돕니다.

한강공원이 물에 잠기면서 오후 5시 기준으로, 한강나들목 57곳 중 28곳이 폐쇄됐습니다. 
 
[앵커]

올림픽대로는 통제되었다가 풀렸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그럼 일단 퇴근 시간 교통대란은 피한 건가요?

[이수진 기자]

오후 5시 반까지 올림픽대로가 양방향 통제됐었는데요.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전후로 통제가 완전히 풀리면서 교통대란은 피했습니다. 

다만 여의 상류와 하류 나들목은 여전히 통제 중이고,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다시 통제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대로가 통제되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요? 통제됐던 게 얼마만입니까?

[기자]

올림픽대로가 통제된 건 지난 2011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폭우로 한강 물이 불어나 한강철교 하부가 침수돼 일부 통제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통제가 늦게 이뤄지는 바람에 차량 수천 대가 큰 길 한복판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가 있는 곳은 한강 쪽이고요. 한강 말고 도심의 하천 중에서도 범람한 곳이 있습니까?

[이수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도현 기자가 리포트로 정리했습니다.

[여도현 기자]

서울시는 새벽 5시부터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중랑천 용비교와 월계 1교도 차량통제수위인 15.8m보다 수위가 더 올라가 진입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중랑천은 산책로 바로 옆까지 이렇게 물이 차올랐습니다.

수위가 16미터까지 올라오면서 모든 차량의 통행도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는 수위가 낮아진 오후 4시부터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오늘(3일) 오전 9시 반엔 서울 논현동의 차도에서 깊이 1.5미터, 지름 70센티미터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 두 차선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18개 하천의 출입을 한때 통제했습니다.

하천 수위가 오르면서 산책로 일부 구간들도 물에 잠겼기 때문입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오전 10시 40분 불광천과 홍제천 대피 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불광천의 수위는 통제 가능 범위인 9m를 넘어 최고 9.2m까지 올랐습니다. 

홍제천도 13m까지 수위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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