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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100일…시위대-경찰 또 격렬 충돌 '혼란 여전'

입력 2019-09-16 07:37 수정 2019-09-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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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된게 지난 6월 9일이었고, 오늘(16일)로 100일이 됐는데요,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송환법 철회 발표가 나오고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있었는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또 시위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충돌은 여전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완차이 지하철역 입구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급하게 불길을 잡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쓰레기통과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지른 것입니다.

도로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오성홍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정부청사를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섰습니다.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와 영국 국기를 들고 행진하며 이들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다는 손팻말이 등장했고 영국 총영사관에는 청원서가 전달됐습니다.

시위대에 맞서 친중 시위대도 거리로 나오면서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법안, 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지 100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와 경찰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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