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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신환 교체 말라" 의장실 점거…국회 아수라장

입력 2019-04-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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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어제(24일) 하루 종일 고성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을 막겠다며 국회의장실로 몰려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희상 의장과 의원들 간에 몸싸움과 설전이 벌어지는 등 분위기는 험악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로텐더 홀에서 철야 농성을 벌인 자유한국당 의원 10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투쟁의 일차적 목표는 잘못된 악법 패스트트랙 3법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국회의장실로 움직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국회의 오랜 어른이시라면 막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즉 교체를 국회의장이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 의원은 여야 4당이 추인한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이 담긴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여기서 내가 여러분들의 겁박에 의해서 내가 막 마음대로 결정한다? 절대로 안 해요. (겁박이 아니라)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해요.]

문희상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이런 방식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소리쳤습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의장님 사퇴하세요!]

[문희상/국회의장 : 의원직 사퇴부터 하세요 그러면!]

문 의장이 나가려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섰습니다.

[김명연/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의원이 왜 의장을 못 믿게 만들어요!]

일부 의원들은 국회 직원들과 몸 싸움을 벌였습니다.

[몸 싸움 하지 말아! 말아!]

[경호원 뒤로 가라고!]

[문희상/국회의장 : 국민 여러분 호소합니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 맞습니까? (이게 대한민국이야.)]

30분간 진행된 항의 방문에 건강 이상을 호소한 문 의장은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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