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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보당 김미희·이상규 4·29 보선 출마선언…"박근혜 정권 심판"

입력 2015-02-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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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한 전 통합진보당 김미희·이상규 전 의원이 5일 4·29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의 독선과 독재를 단호히 심판하겠다"며 각각 자신의 지역구였던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박근혜 정권이 짓밟고 파괴한 민생을 살릴 기회이고 성남시 중원구 주민들의 소중한 권리를 되찾아오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가혹한 공안탄압과 진보정당 파괴공작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합진보당에 대한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은 정권의 위기를 감추기 위해 조작된 마녀사냥이고, 진보정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정치보복이자 제2의 유신독재 회귀 음모"라며 "헌법과 법률 그 어느 명문에도 없는 국회의원직 박탈은 그나마 초법적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헌재에 빼앗긴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제가 당선되는 것이야말로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라며 "제가 당선될 수 있도록 야권에서 도와 달라. 우리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강제로 국회의원직을 빼앗겼다. 국민의 눈물을 대변해야 할 야당 의원인 제가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 됐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국민이 결정할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와 헌재가 결정할 것인가를 가르는 선거"라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과연 우리가 최선을 다했는지, 우리가 해산으로까지 내몰리는 과정에서 우리가 좀 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도 "통합진보당이 만들어지고 13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되고 분당의 아픔을 겪고 당이 해산되는 이 상황에 정치적 마무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부분 성찰하고 변화하겠다. 저의 명예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주민의 권익은 끝까지 지키겠다"며 "박근혜 정권의 가혹한 정치보복은 저를 선택하신 관악 유권자들의 선거권과 참정권을 박탈한 행위나 다름없다. 청와대도 헌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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