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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등 새해 벽두부터 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15-01-01 17:41 수정 2015-0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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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부천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길 가던 행인에게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르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산에 올랐다가 예기치 않게 사고를 당한 등산객도 있었다. 주행중이던 고가의 외제차량에 불이 나고, 술에 취해 화물차를 훔쳐 운전하던 30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기분 나빠서'…벽두부터 묻지마 살인 등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부천시 여월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지적장애인 A(33)씨가 길을 가던 B(50·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으며,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B씨는 끝낸 숨졌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기분이 나빠 아무나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전 6시22분께는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적 냉동운반선 Y호(812t) 선내에서 러시아 선원 A(33)씨가 같은 나라 선원 B(39)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부산해양서는 A씨가 B씨와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돋이 보려다…' 산악사고 잇따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서울 중랑구 용마산을 오르던 박모(52)씨가 쓰러져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7시26분께는 해돋이를 보려고 청계산을 찾은 한 등산객이 현기증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했다. 10시15분께는 다른 등산객이 다리가 골절돼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산에서 내려왔다.

북한산에서는 오전 7시22분께 한 등산객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교통사고·화재 잇따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화물차를 훔쳐 달아나다 추돌사고를 낸 김모(35)씨를 절도 및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48분께 송파구 마천동 마천사거리에서 포터 화물차를 훔친 뒤 오금사거리 방향으로 1㎞가량 운행하다 오전 2시57분께 마천로 농림마트 앞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라보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0시34분께는 용산구 한남대로 볼보빌딩 앞 도로에서 견인차량으로 이동 중인 포르쉐 차량 엔진부에서 불이 나 엔진부분이 불에 탔다.

비슷한 시각 강원 원주시 소초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35㎞지점에서 박모(28·인천)씨가 몰던 벤츠 차량에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이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오전 5시25분께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6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13분 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내부와 가구 등이 불체 타 1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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