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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룸살롱' 검색어 조작 논란…네이버 대표 해명 나서

입력 2012-08-22 13:23 수정 2012-08-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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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 대표가 검색포털 네이버의 '안철수 룸살롱' 검색어 조작 논란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에 자사의 블로그에 '룸살롱 키워드 이슈에 관하여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검색본부 실무자의 해명이 있은지 5시간도 채 안돼서 직접 해명을 한 것.

이번 논란은 한 매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안철수 룸살롱' 검색어가 '룸살롱'이라는 성인 키워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제한없이 누구나 검색이 가능한 반면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은 성인 인증을 하도록 한 것.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성인 키워드라도 일정량 이상의 검색이 이뤄지고, 관련 언론보도가 있으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성인 인증을 일시 해제한다"며 "'박근혜 콘돔'도 인증이 해제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김 대표가 직접 나서게 됐다. 김 대표는 청소년유해단어 차단 정책으로 성인 키워드가 들어간 '뉴스 기사'가 검색되지 않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편을 약속했다. 그는 "뉴스 자체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뉴스는 취재와 데스킹이 있는 가장 기본적으로 신뢰할 만한 콘텐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색어 운영을 위해 "명예훼손성 검색어에 대한 처리 현황, 실시간 급상습 검색어에 대한 운영 현황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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