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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7…트럼프·바이든 펜실베이니아 동시 출격

입력 2020-10-27 18:44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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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우세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을 하는 모양새인데요. 남은 일주일, 핵심 경합주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같이 미국 대선을 챙기는 고 반장의 발제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대선 소식을 전하기 전에 일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부터 짚고 갑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오늘(27일) 0시 기준 88명이 나왔습니다. 해외 발생이 16명이었고요. 국내 지역 발생은 72명입니다. 국내 지역 발생 구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27명, 서울 24명 그리고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만 53명이 나왔고요. 강원에서도 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과 경남에서도 각각 5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 계속 추가 확진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경기도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서 지난 10월 22일 첫 확진 환자 발생 후 30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동절기만이라도 연말연시 모임이나 종교행사, 각종 이벤트성 모임을 최대한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지키면서 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국내 코로나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고요. 미국 대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죠.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늘로 일주일 남았습니다. 점점 미국 내에서 선거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주일 남은 미국 대선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270",  어떤 의미의 숫자인지 감이 오십니까. 이른바 꿈의 숫자. 매직 넘버로 불리는 숫자인데요. 미국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필요한 숫자입니다. 바로 선거인단 과반 숫자입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에는 없는 방식이라 낯설기도 하죠. 이런 겁니다. 미국 50개 주에는 각각 인구 비율에 맞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습니다. 모두 538명입니다. 특정 주를 기준으로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한 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는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 되는 건데요. 일부 소수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같은 승자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이렇게 해서 전국의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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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이런 상황도 생깁니다. 종혁주와 익신주 혜원주가 있습니다. 종혁주는 인구가 좀 많아서 선거인단이 50명 배정돼 있고요. 익신주는 25명 그리고 혜원주는 12명 배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종혁주에선 트럼프 후보가 51%를, 바이든 후보가 49%를 얻었고요. 익신주에선 트럼프 후보가 15%, 그리고 바이든 후보가 85%를 얻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혜원주에서도 트럼프 후보 20%, 바이든 후보가 80%를 얻었습니다. 단순 득표율만 보면 바이든 후보가 이긴 선거입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였다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하는 거죠. 그런데 미국은 다릅니다. 익신주와 혜원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이겼으니 선거인단 25명과 12명을 모두 가져가고 반대로 종혁주에선 트럼프 후보가 2%p 차이로 이겼으니 50명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합니다. 선거인단 결과로 놓고 보면 트럼프 후보는 50명을, 바이든 후보는 37명을 확보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거죠. 선거인단을 많이 차지한 후보가 이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선 전국 득표율을 앞서고 결과적으로 패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일단 2000년 대선이 그랬습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엘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엘 고어는 48.4%의 득표율로 47.9%의 부시를 54만여 표 차이로 이겼지만 정작 선거인단은 부시가 271명. 그러니까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면서 고어가 패배했습니다.

[앨 고어/당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2000년 12월 13일 / 화면출처 : 유튜브 'CNN') : 좋은 저녁입니다. 조금 전 나는 조지 부시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가 미국의 43대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선거전으로부터의 분열을 치유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그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는 연방 대법원 결정에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 미국인의 단합과 미국 민주주의의 역량강화를 위해 양보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16년 뒤인 지난 2016년 대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은 앞서고 선거인단 수는 밀리면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당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2016년 11월 9일) : 우리는 아직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겁니다. 희망하건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다음 대통령입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여야 하고 미국을 이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은 어떨까요. 일단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들을 보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만 앞서 보신 20년 전 그리고 4년 전의 기억으로 그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부는 핵심 경합주에서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교적 많은 선거인단이 몰려있으면서도 아직 어느 후보로도 쏠리지 않은 그런 지역들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펜실베이니아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는 20명의 선거인단이 있는데요. 바이든이 조금 우세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여론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곳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앨런타운. 8일 남았습니다. 8일 후에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것을 믿으시나요. 우리는 승리하고 백악관에서 대단한 4년을 보낼 겁니다.]

[나는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할 겁니다. 치유시키고 돌보는 것은 대통령직의 의무입니다. 여러분도 펜실베이니아의 문제를 위해 투표하는 신성한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대선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모습. 바로 인기 스타들의 지원 유세인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배우들과 가수들 그리고 운동선수들이 각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일단 규모로만 보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스타들이 월등히 많아 보이는데요. 마크 러팔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은 바이든 후보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갖기도 했고요. 사무엘 엘 잭슨은 아예 바이든 후보를 위한 조기 투표 홍보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엘 잭슨/미국 영화배우 (현지시간 지난 9일 / 화면출처 : 유튜브 'Joe Biden') : 사전투표를 하세요. 당신의 목숨이 달린 것처럼 투표하세요. 나도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당신도 투표하세요. 투표해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투표를 독려하는 사진과 함께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많진 않습니다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도 있습니다.

미국 대선 소식 등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미국 대선 D-7…핵심 경합주가 승패 가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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