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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 철길 달린 승용차…한복판에 차 놓고 달아나

입력 2018-10-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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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화순에서 경찰의 추격을 피해 승용차가 '철길'을 질주하다가 철길 한복판에 멈춰서는 일이 있었습니다. 열차가 지나갔다면, 큰 사고가 될 뻔 했습니다. 운전자는 '무면허'에 '음주운전'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왔다 갔다 위험운전을 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추격에 나섭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쫓아가지만 멈추지 않고 달아납니다.

20여 분 동안 계속된 경찰 추격에 도로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철도 건널목에서 철길로 질주합니다.

운전자 25살 김모씨는 철길 한복판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오늘(9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로에서 철길로 들어간 승용차는 레일을 따라 300여m를 달리다 바퀴가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멈춰섰습니다

김씨는 지난 7월 음주측정 거부로 면허가 취소됐고 벌금을 내지 않아 지명 수배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순경찰서 관계자 : 아마도 검거를 면할 목적으로 도주하다 보니까 길을 잘못 들지 않았나.]

지난 6일에도 충북 청주에서 만취 운전자가 모는 승용차가 철길로 들어가 붙잡힌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열차가 지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혈액을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주 여부를 감정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영상제공 :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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