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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오염지역' 아닌 곳서 감염…추가 확산 가능성은?

입력 2018-09-10 07:25 수정 2018-09-10 09:56

지난달 메카 '성지순례' 200만명…두바이도 오염지역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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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메카 '성지순례' 200만명…두바이도 오염지역 포함돼

[앵커]

우리 보건당국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일부 국가를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8월 이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슬람 성지순례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가능성은 어디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질병관리 본부가 어제(9일)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7월 1일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메르스 오염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오만입니다.

이 3개 국가에서 올해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총 116명.

이번에 확진된 환자가 머물렀던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이 아니었습니다.

2016년 8월을 마지막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오염 지역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해 있고, 왕래도 잦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김수완/한국외대 아랍어통번역학과 교수(중동지역학 박사) : (사우디는) 이슬람에서 가장 엄격하고 보수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환경을 위해서 아랍에미리트라든지 쿠웨이트라든지 자주 가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이었던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전세계 이슬람 교도 200만 명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또 중동지역 허브공항인 아랍에미리트가 오염지역에 포함돼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 확진 환자도 이곳에서 비행기를 갈아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쿠웨이트를 메르스 위험 지역에 준해서 관리해 왔으며, 어제부터 오염지역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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