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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던지고, 욕설 내뱉고…총수 일가의 '일상적 갑질'

입력 2018-04-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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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민 전무뿐 아니라 어머니인 이명희씨에게 잘못보여서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는 제보 전해드렸었죠. 총수 일가의 갑질은 일상적이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도 알 수 없는 갑질이었지만 그 뒤가 걱정돼서 아무도 말을 못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승무원 A씨는 조현민 전무 가족들의 갑질이 일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씨에게서 참기 힘든 욕설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승무원 A씨 : (일등석에서) '담요 가져와, XXX야' 소리 지르는 게 이코노미석까지 다 들리고…]

욕설은 거칠고 직설적이었지만,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했습니다.

[승무원 B씨 : 이리 오라고 불러서 무슨 일인가 해서 갔더니 귀에다 대고 '미친 X들아, 똑바로 해라']

이 씨가 기내에서 물건을 던지는 일이 잦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승무원 C씨 : 눈높이(시야)를 가렸다고 손으로 쳐서 물잔이 날아가고…]

또 조 전무가 이전에도 사람을 향해 물건을 던진 적이 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승무원 A씨 측은 기내에서 샐러드를 서비스했더니 조 전무가 이를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샐러드를 던진 이유를 말하거나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총수 일가의 행태 앞에서 인사 불이익 등을 우려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승무원 D씨 : (총수 일가가) 오전에 그렇게 화를 내는 일이 있더니, 오후는 다른 부서로 이동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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