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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최순실 신병확보 안하면 대응강도 높인다"

입력 2016-10-30 12:27

"검찰이 핵심 피의자 아프다고 기다려준 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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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핵심 피의자 아프다고 기다려준 적 있나"

우상호 "최순실 신병확보 안하면 대응강도 높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귀국한 최순실 씨가 몸을 추스른 뒤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최순실의 신병을 즉각 검찰이 확보하길 바란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최 씨) 건강이 안 좋으면 검찰 안에서 편히 쉬라. (최 씨 등이) 모처에서 관련자들 간에 입을 맞추고 진실을 은폐할 시간을 벌면 검찰이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핵심 피의자가 몸이 아프다고 (검찰이) 기다려준 적 있나.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다"며 "몸이 안 좋으면 국적기를 타고 오지. 외국항공으로 교묘하게 돌아서 언론을 피해서 들어왔다. 언론을 따돌리려한 것 아니냐"고 검찰과 최 씨를 싸잡아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2~3일 흐름을 보면 진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입도 맞추고 행동도 맞춰서 뭔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여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규정한다"고 최 씨 등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와 검찰이 압수수색을 놓고 대치하는 데 대해서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성역 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영장 집행과정에서 관련자료가 기밀에 가깝다면 현장에서 상의해라 그럼 검찰이 빼줄 것이다. 청와대와 관련된 분들이 이 상황을 이렇게 덮고 가려 한다면 야당은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한다"고 청와대를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전 야당의 대응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며 야3당의 공조를 통한 대여 공세 강화를 시사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혐의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왜 검찰 수사를 방해하나"라며 "더 큰 국민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는 수습책을 내놓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 특검' 도입 논란에 관해선 "그 문제 (해법은) 월요일 국회의장과 3당 대표간 회동, 그리고 의총을 거치며 마련하겠다"며 "협상 중단이지 특검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여야 1명씩 (특검) 후보를 추천해도 대통령이 여당이 추천한 특검을 임명하고 그렇게 해서 형식적 수사로 가면 진상을 은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특검을 제대로 하려면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그런 (별도) 특검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상설특검법을 통한 특검 도입에는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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