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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국정원이 전한 김정은 동향…불편한 심기, 왜?

입력 2015-02-25 19:18 수정 2015-02-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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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튀다 튀다 보위부까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탈북자 증가 추세와 관련해 "튀다 튀다 보위부까지 튄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잠시 뒤 짚어보겠습니다.

▶ "국정원 부풀려 언론에 흘려"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국정원이 수사 내용을 부풀려 언론에 흘렸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즉각 부인했지만, 야당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진상규명을 예고했습니다.

▶ "3년차 화두는 책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집권 3년차 화두로 책임을 제시했습니다. 경제가 불쌍하단 대통령의 발언이 지도자로서 무책임한 처사 아니냐는 논란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주목됩니다.

+++

[앵커]

정치부 기자로서 늘 답답하게 생각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정보입니다. 직접 들어가서 취재할 수도 없고, 정보 자체가 제한돼 있는 마당이어서 뭐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참 판단하기 어려운데요. 오랜만에 국회 정보위가 열렸고, 소관 부처인 국정원 이병기 원장이 북한에 관한 몇마디 정보를 내놨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김정은의 발언 같이 북한 동향 등이 나왔는데, 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왜 북한 소식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나오게 됐을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국정원은 두 달에 한 번씩, 그러니까 짝수달에 담당 상임위인 국회 정보위에 와서 현안 보고를 한다고 합니다.

어제 이병기 국정원장의 보고 내용을 전해들어 보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자 문제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나 있는 것 같습니다.

[신경민/국회정보위 새정치연합 간사 : 최근에 김정은 얘기 중에 탈북자들이 하도 늘어나니까 김정은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죠. '튀다 튀다 이제는 보위부까지 튄다.' 북한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얘기 아니겠느냐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국정원 업무 특성상 정보위 보고는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그러다 보니 정보위 여야 간사가 합의를 통해 국정원장이 보고한 내용을 보신 것처럼 추후 브리핑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각설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탈북자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보위부까지 탈북을 할까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요. 지금 이 사진 보이시죠.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되기 직전 법정에 끌려나오는 모습입니다.

여기가 바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입니다. 장성택 실각을 주도한 보위부는 김 씨 일가의 세습체제를 지탱하는 핵심 권력기관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까지 탈북자가 나온다는 건 간단치 않은 문제인 겁니다.

[남성욱 교수/고려대 북한학과 (5시 정치부회의 통화) : (탈북자) 숫자의 문자가 아니로 뭐 조금 이렇게 공안기관들, 과거에 공안기관들은 탈북을 안 했는데 공안기관에서도 탈북자가 나오니까 '튀다 튀다 이제는 보위부까지 튄다' 말이 나온 걸로…]

얼마 전 북한 주수입원인 광물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김정은이 요즘 잠 못 드는 밤을 보낸다는 기사가 난 적 있는데요.

북한은 그동안 중국에 광물을 내다 팔면서 돈을 벌어왔는데 지난해 북한의 무연탄 수출이 11억3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5% 감소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 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김정은이 올해로 집권 4년차를 맞아 뭔가 보여줘야 할 텐데 경제는 안 좋고 대외여건에서도 뚜렷한 돌파구가 없으니 답답한 심정인가 봅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에볼라 공포증에 빠졌다고도 밝혔는데요. 북 최고 지도층도 해외를 다녀오면 혹시 감염됐을까봐 예외 없이 격리조치를 한다고 합니다.

[이철우/국회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오죽했으면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러시아 가서 안과에서 눈 치료하고 왔대요 그런데 안과 치료받고 온 사람을 격리시키고, 최용해(노동당 비서)는 중국에 자기 특사로 갔다 온 사람도 격리시키고, 나머지 사람들 어떻겠느냐…그렇게 심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보고받았습니다.]

이렇게 이병기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여러가지 내용을 풀어놨는데요.

오늘은 국정원 보고 내용을 토대로 북한의 근황을 점검해보는 취지로 <이병기가 전한="" 짜증난="" 김정은="">이란 제목으로 준비하겠습니다.

Q. 정보력 과시 발언에 정보원 노출 우려

Q. 국정원 "김정은 고모 김경희 생존"

Q. '김경희 사망설' 오보로 판명

Q. 김정은 '에볼라' 우려에 최용해 격리

Q. 김정은, 올해 집권 4년차 들어서

Q. 북한 재정 사실상 고갈…경제붕괴 조짐

Q. 북, 설연휴에 고강도 화력훈련 실시

Q. 노 전 대통령, '금품수수' 검찰 조사

Q. 국정원 "사실무근"…야 "진상규명"

Q. 이인규, 문재인 회고록 내용 반박

[앵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얘기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겁니다. 그 얘기를 이명박 정부 검찰의 당시 중수부장이 하는 거죠. 이 문제는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안인데, 물론 검찰과 국정원이 늘 기관간의 다툼이 조금씩은 있죠, 조금 더 확인해야 할 사항인데, 언론보도 이후 본인 확인이 안 되고 있고, 현재 박근혜 정부 국정원은 부인하고 있다 보니 이 문제는 추가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봅시다. 오늘 기사는 <국정원이 전한="" 김정은="" 동향=""> 이런 제목으로 국정원 정보를 토대로 한 북한 동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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