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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사라진 10대, 흔적 남지 않는 메신저 사용"

입력 2015-01-19 14:55 수정 2015-0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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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모 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경찰은 김 군의 이메일과 통화 기록 등을 집중 분석하고, 김 군과 함께 터키에 간 홍모 씨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김모 군은 지난 8일 터키로 떠났습니다.

어머니가 동행을 부탁한 45살 홍모 씨와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10일 오전 터키 킬리스에서 모든 짐을 챙겨 홀로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홍 씨는 이틀 뒤에야 한국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김 군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킬리스는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와 접경한 지역으로 IS에 가담한 유럽인 중 상당수가 이곳을 통해 시리아로 들어갔습니다.

[최시운/터키 한인 교포 : (킬리스는) 시리아랑 아주 가까워요. 앞에 보여요. 개구멍처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도 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김모 군이 터키에 있는 사람과 트위터로 "개인 암호 메신저로 얘기하자"라고 한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흔적이 남지 않는 메신저로 대화하자고 한 겁니다.

하루 전엔 김 군의 컴퓨터에서 IS 대원들이 IS 깃발을 걸고 자세를 취하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김 군의 이메일과 통화기록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김 군과 동행한 홍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도 김 군의 실종 경위와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어제(18일) 터키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조속한 소재 파악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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