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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처음으로 마스크 쓰고 미사 집전"|아침& 지금

입력 2020-10-21 08:31 수정 2020-10-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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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에 마스크와 관련해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신자들과 만날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였는데 마스크를 쓰고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좀 더 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에서 마스크 쓴 건 처음이죠?

[기자]

현지시간 20일 로마 산타 마리아 아라코엘리 성당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종교 간 합동 미사에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대중 행사에서 교황이 마스크를 쓴 게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동안은 이동 중에만 마스크를 쓰고 정작 일반 알현 중 신자들과 만날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는 것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대한 비판이 제기된데다 지난 12일 이후 교황과 바티칸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바티칸 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생으로 80대 중반의 고령이고, 젊을 시절 폐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 평소에도 종종 힘들게 숨을 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2차 파동'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야간통행 금지

바티칸 시국이 지리적으로 이탈리아 안에 있다는 건 다들 아실텐데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2차 파동 소식도 있습니다.

최근 확산세가 심각한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22일부터 밤 11시에서 새벽 5시 사이 통행을 금지하고, 주말에는 중대형 쇼핑센터의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남부 나폴리 역시 비슷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3만 6000여 명으로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앵커]

재임시절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을 끝낸다고요?

[기자]

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상원의원직을 내려놨습니다.

2010년 취임 당시 재산으로 195만 원을 신고하고 재임 중 월급의 90%를 기부하던 무히카 전 대통령은 1987년형 하늘색 비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습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이렇게 답했는데요. 같이 들어보시겠습니다.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2013년, 알자지라 인터뷰) : 많은 걸 필요로 하는 게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난한 게 아니라 소박합니다.]

재임 기간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에 성과를 거뒀단 평가를 받았고 퇴임 후에도 상원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갔는데, 85세 고령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상원의원은 이곳 저곳 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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