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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휴대전화 분석…'마지막 통화' 전 비서실장 조사

입력 2020-07-15 20:11 수정 2020-07-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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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사단이 밝혀야 할 건 무엇이고, 또 어떤 한계가 있을 수 있는지는 조금 뒤에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엔 오늘(15일) 경찰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박 시장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3대를 분석하고 있고, 오늘은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불렀습니다. 당일 오전 박 시장을 만나고 또 오후에 통화한 사람입니다. 검찰도 성추행 고소 사실이 누설됐는지와 서울시의 은폐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실종 당일인 9일 박 시장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고 비서실장은 9일 오전 9시부터 공관에서 박 시장을 만나 10시 40분에 공관을 나왔습니다.

박 시장이 공관을 나선 건 그로부터 4분 뒤입니다.

[고한석/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 (젠더특보가 보고한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아니요. (모르고 있으셨나요?) 예.]

고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관사를 떠난 뒤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해당 시각은 서울시 직원이 9일 오전 11시 20분과 정오, 두 차례 걸쳐 북악산 안내소에 박 시장의 동선을 문의하고, 1시간 반 정도 지난 뒤입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끊긴 건 오후 3시 40분.

경찰은 박 시장이 해당 시각까지 살아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박 시장을 찾은 곳에서 확보한 신형 아이폰을 분석 중입니다.

또 박 시장 개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두 대에 대해서도 통신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시장이 숨지기 전에 누구와 통화를 더 했는지, 또는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단적 선택 전 통화내역을 분석해야 하는 만큼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될 수 있는 상황이란 걸 알려준 인물의 윤곽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이 유족의 동의 하에 하는 것이고 사망 당일 행적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피해자 A씨의 고소 사실 유출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에 접수된 고소 누설 의혹과 성추행 방조 및 은폐 관련 사건은 모두 5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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