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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추가 관세 중단하고 협상

입력 2018-12-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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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서 무역전쟁의 휴전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미국이 관세를 25%로 올리기로 한 계획이 보류가 됐고,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농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휴전 기간은 90일, 이제 곧 양국의 실무 협상이 시작됩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지난 3월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무역을 주제로 논의할 것입니다. 중국에도 미국에게도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양국의 협력만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만찬을 겸해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협상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1일부터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중국은 상당한 액수의 미국산 농산물과 공산품 등을 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퀄컴의 NXP 인수 관련 승인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강제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사이버 침해 등에 관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엄청난 합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단 협상 분위기는 조성됐지만 90일 안에 구체적 합의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관세전쟁을 멈춘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미·중간 근본적인 충돌 경로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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